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내란의 밤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 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석방 절차를 밟고 출소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다.


이 대표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내란의 수괴가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석방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검찰이 당연히 항고해야 하는데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검찰이 이번 내란 사태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께서 매우 불안해하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밤이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지금도 많은 불안감이 엄습하고는 있지만 야5당이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