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구. /사진=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문구. /사진=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려고 하자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등장한다. 대기 순서는 1400명을 넘어섰고 글을 남기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도 몇 초 만에 수십명으로 늘어났다.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를 티케팅할 때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 헌재 게시판에 일어난 셈이다.


헌재 자유게시판에는 246만447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어 1분 만에 약 200개의 글이 추가됐다. 그동안 헌재 자유게시판에 수많은 탄핵 찬반 의견이 올라왔지만 대기열까지 생긴 건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자유게시판에 "내란수괴 윤석열을 당장 파면해주세요", "민주주의 훼손 탄핵 반대합니다" 등 탄핵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잇달아 표출하고 있다.


헌재는 늘어나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에 맞춰 서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계속 서버 확충을 하고 있으나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접속량이) 처리 능력을 넘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