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지속 시간과 관계없이 흉통이 발생했다면 되도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증상 지속 시간과 관계없이 흉통이 발생했다면 되도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슴 부위 통증을 의미하는 흉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가벼운 질환뿐 아니라 심근경색증이나 박리성 대동맥류처럼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병에도 흉통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가슴 통증이 있다면 되도록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는 게 좋다.


11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가슴 부위 피부와 근육 및 근육막, 늑골, 늑막에서 생기는 통증은 보통 일시적이고 가벼운 병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나 불안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흉통을 유발하지만 심각하지 않을 때가 많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 원인인 경우다.

생명과 직결된 기관인 폐와 심장에 생긴 질병으로 인해 흉통이 발생했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라고 하는 심장 혈관에 발생한 문제, 대동맥이라는 큰 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대동맥 박리 등은 위험성이 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흉통이 발생했을 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흉통이 사라져도 문제는 여전한 경우도 있다. 대동맥박리는 처음 박리가 진행될 때 심한 흉통을 느끼지만 진행되지 않으면 흉통은 사라진다. 이때 그대로 두면 수 시간 내 생명을 앗아가는 문제로 진행될 수 있다. 협심증이나 일부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도 통증이 사라졌다 해도 근본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 통증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질병청은 "흉통이 지속되는 경우 의사의 상담과 진찰이 꼭 필요하다"며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느껴지는 흉통인 경우에는 증상이 몇 분만 있더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