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사진=삼성화재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사진=삼성화재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동남아시아 핵심 공략지로 싱가포르를 점찍었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 재보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폴로에셋 매니지먼트(아폴로)·보험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가 열리기전 기자와 만나 싱가포르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보험시장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싱가포르를 가장 눈 여겨 보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현지 방문할 것"이라며 "(현지 재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런던(로이즈)과 버뮤다와 함께 세계 3대 재보험 허브로 꼽힌다. 홍콩 금융시장이 정치적 문제로 위축되는 가운데 동남아를 비롯해 인도, 오세아니아, 중동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특히 재보험 시장의 경우 원수보험보다 경쟁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다. 2011년 삼성화재는 싱가포르법인인 삼성리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싱가포르법인은 삼성화재 해외법인 순이익이 가장 높은 요충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싱가포르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7억원에 비해 1100억원(108.2%)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문화 대표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삼성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재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삼성리에 대한 1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싱가포르 재보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문화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 로컬 재보험 플랫폼인 삼성리를 기반으로 사업 경험과 거래 네트워크가 구축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