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새 구장일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상한 미래 신구장의 모습.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새 구장일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상한 미래 신구장의 모습.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인기 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낙후한 구장을 대신할 새로운 구장 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15년 동안 사용해온 구장이다.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역사이며 팬들이 애정하는 공간이다. 다만 최근 낙후된 시설로 인해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배관이 역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구단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총 20억파운드(약 3조7500억원)를 투자해 새 구장을 짓는 '뉴 트래포드' 계획을 발표했다. 구장 규모는 최대 10만석 정도다. 맨유 측은 이번 재개발로 연간 73억파운드(약 12조50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대 9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매년 180만명의 추가 방문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은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을 짓기 위한 놀라운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세계 최고의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다"라며 "맨유는 지역 사회를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전설 중 한명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맨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며 "올드 트래포드는 나에게도 추억이 많은 곳이지만 용기를 내어 새 역사를 만들어갈 구장을 건설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신 구장이 지어질 때까지 약 5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축 설계를 맡은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새 경기장은 기존 올드 트래포드 인근에 위치한다고 전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혁신적인 경기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맨체스터 운하를 통해 경기장 부품을 운반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5년 안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