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조' 현대모비스… 이규석 체제 3년 더 간다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올해 핵심부품 수주에 집중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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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 | 1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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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모비스가 이규석 사장 체제 강화에 나선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핵심부품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7조2370억원, 영업이익 3조735억원, 당기순이익 4조6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3.9%, 18.6% 증가했다. 사후서비스(A/S) 부문 판매 증가와 우호적 환율 영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논 캡티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논 캡티브 매출 목표를 93억3500만달러(약 13조5000억원)로 제시했지만 실제 실적은 25억6900만달러(약 3조7500억원)에 그쳤다. 2023년 기록한 92억2000만달러(약 12조 3000억원)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가 감소한 것이 수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수주 74억4000만달러(약 10조8500억원)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추진하고 전장·램프·샤시 등 핵심부품은 신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CES2025에서 선보인 '홀로그래픽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현대모비스가 기대를 거는 신기술이다. 차의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각종 주행 정보를 확인하거나 음악·동영상·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현재까지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개발 협력을 통해 2027년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9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규석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HR(인사관리) 담당 조윤덕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상정한다. 조 전무는 HR(인사관리) 분야 전문가로 HR 관련 임원이 사내이사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외이사 중에선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선임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이끄는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주주와 소통하면서 신뢰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과 선도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13년간 동결했던 이사 보수 한도도 늘린다. 실적 증가, 물가 상승 등 반영해 기존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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