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혈관까지 들어온다…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
심장·폐 관련 질환 발생 가능성… 세포 노화 촉진까지
김동욱 기자
2025.03.13 |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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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아 위험성을 간과하기 쉬운 미세먼지는 건강 악화를 이끌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임산부·영유아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크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직경 2.5㎛ 이하 먼지를 의미한다. 크기가 작은 만큼 숨을 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장 및 폐 관련 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사망 증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이 악화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노출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체내에 들어오면 체내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해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 염증 반응을 촉진해 조직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작용은 혈류를 따라 전신에서 작용한다. 미세먼지의 영향이 단지 호흡기에 그치지 않고 신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위험성이 더 크다.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발달은 물론 조산과도 관련이 있다. 영유아·어린이는 폐가 다 발달하지 않아 미성숙하고 신체 활동이 활발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하고 아직 진단받지 않았더라도 심장 및 폐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심뇌혈관 및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의 증상들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질병 발생의 위험을 감소해 조기 사망과 질병으로 인한 건강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건강을 보호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오래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면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적 손실 또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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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