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열차를 납치해 승객 300여명을 인질로 잡았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납치된 열차서 구조된 일부 승객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열차를 납치해 승객 300여명을 인질로 잡았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납치된 열차서 구조된 일부 승객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보안군이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열차에 타고 있던 300여명 승객을 인질로 잡은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였다.

12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분리주의 무장단체는 이날 열차에 탄 300여명의 승객을 인질로 잡았다. 이에 파키스탄 보안군은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이며 인질 구출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샤히드 린드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구조된 사람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포함됐으며 보안군 병력 일부 인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장세력이 철로를 폭파한 후 기관차와 9량 객차를 정지시켰을 때 열차는 터널 안에 있었다. 기관사는 총격으로 치명적 상처를 입었고 열차에 탑승했던 경비원들이 공격받았다. 사상자 수는 얼마나 되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공격 당시 열차는 지방 수도 퀘타에서 북부 도시 페샤와르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발루치해방군(BLA)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포로 교환 협상을 요구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반군 측 제안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제얀드 발루치 BLA 대변인은 지난 11일 밤 정부가 수감된 무장단체원들 석방에 동의한다면 인질로 잡힌 승객들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