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감사원으로 직무 복귀하며 입장 표명했다. 사진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최재해 감사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감사원으로 직무 복귀하며 입장 표명했다. 사진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최재해 감사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탄핵 심판이 개시된 지 98일 만에 복귀한 최재해 감사원장이 "앞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감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직무 정지 상태였던 최 원장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 직후 관저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이동해 지금과 같이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는 공직자들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당분간 공직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물음엔 "그런 부분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또 감사원이 법무법인으로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법률 검토 의견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업무를 파악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지난해 12월5일 헌재에 탄핵 심판이 접수된 이후 98일 만이다. 당시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는 헌정사상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