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GTX-B 갈매역 정차, 시의 사활 걸려"
구리=김동영 기자
2025.03.13 |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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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갈매역 정차의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열린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백 시장은 "GTX-B 인천 송도에서 마석까지 구간에 해당하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정차역이 없음에도 구리시가 400억원의 GTX-B 광역철도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GTX-B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까지 구간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노선 중 재정투자 사업구간(용산~상봉)은 이미 지난해 말에 착공했고, 민자 구간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용산 구간은 실시설계 승인을 마쳤다. 2030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은 이 노선에 갈매역을 추가해야 한다는 구리시의 요청으로 진행된 것이다.
구리시는 자체적으로 '갈매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로 1.57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해당 수치가 1 이상이면 비용 대비 편익(B/C)이 높아 추진이 타당하다는 의미다. 구리시는 이를 근거로 철도공단에 갈매역 추가 정차를 요청했고 철도공단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갈매역 추가 정차 타당성 검증을 통해 시가 수행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재분석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착수하게 된 것.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민간사업자,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경현 시장은 "2019년 준공된 갈매지구(143만㎡/ 3만 1000명)와 2027년 준공 예정인 갈매역세권지구(80만㎡/계획인구 1만 6000여 명)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전혀 없어 경춘북로가 출퇴근 시 심각한 차량정체를 겪고 있고, 향후 2028년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가 준공되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점 등을 고려할 때, GTX-B 갈매역 정차 사업은 시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TX-B 갈매역 정차가 단순한 편의성 문제가 아니라 구리시의 교통 환경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백경현 시장은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 확정을 위해 지난 2024년 GTX-B 갈매역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 분석 결과 1.5 이상이 도출되어 국가철도공단이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하는 만큼, 이번 용역이 잘 마무리되어 GTX-B 갈매역 정차를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착수한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갈매역 정차를 확정짓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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