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감성·실용성 가득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시원한 성능·운전하는 재미 겸비한 전기차… 1회 충전 시 312㎞ 주행
김서연 기자
2,080
2025.03.14 | 09:00:00
공유하기
|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은 MINI의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모델이다. MINI 쿠퍼와 MINI 컨트리맨 사이의 새로운 전기 SUV 세그먼트로 MINI의 감성과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전동화 기술을 적용했다. MINI만의 감성과 전기차의 성능을 느껴보고 싶은 운전자들을 위한 차다.
지난 13일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타고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까지 왕복 약 80㎞를 주행했다. 시원하게 뚫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달리며 새로운 MINI 전기차의 시원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전기차에서도 MINI 특유의 '고카트(스포츠용 자동차) 감각'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이 낮아졌기 때문에 MINI의 전통적인 코너링 성능이 더욱 강조됐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진출 램프 구간에서 특히 안정적인 코너링이 빛을 발했다.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 고속으로 주행해도 흔들림 없이 묵직했다.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인해 시트로 전해지는 진동이 MINI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을 배가시켰다.
|
전기차 특유의 빠르고 즉각적인 토크 전달도 주행에 짜릿함을 더한다.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돌려도 앞바퀴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
가솔린 모델보다 빠른 반응속도 덕분에출발할 때나 중간 가속에서 시원함이 느껴졌다. MINI를 타는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히는 정교한 핸들링과 빠른 반응이 전기모터의 성능이 더욱 실감났다.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컨트리맨 모델 보다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설정한 부분도 눈에 띈다. 동급 전기차 대비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도 확실히 강하게 느껴진다.
가솔린 모델보다는 부드러워진 승차감이지만 MINI만의 고카트 감각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라면 불쾌한 수준은 아니다. 저속에서는 엔진 소음과 풍절음이 비교적 잘 차단됐지만, 시속 130㎞ 이상에서는 소음이 확연히 커졌다.
|
차체 크기는 전장 4075㎜, 전폭 1754㎜, 전고 1495㎜로 일반적인 SUV보다 상대적으로 높이는 낮지만 길이는 더 길다.
다만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2606㎜까지 늘려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컨트리맨 보다 64㎜ 짧은 수준이다. 그만큼 2열의 레그룸도 넉넉하고 트렁크 공간도 여유롭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은 고카트 감각을 강조하는 MINI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정숙함을 더해 한층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MINI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기존의 MINI 마니아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E와 SE의 가격은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며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12㎞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