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새론 성인된 후 1년간 교제… 채무 변제 촉구한 적 없어"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교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서울 성수동 비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위스 워치 브랜드 ‘미도’ 포토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1

최근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 김수현 측은 "성인 된 후에 교제한 것"이라는 반박을 내놨다.

14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모 유튜브 채널이 최근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에 대해서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촬영된 사진이라고 반박하며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며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위약금 중 약 7억원을 대신 변제해주고, 김새론이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 간의 문제였다"며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이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그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김새론에게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고인이 당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은 뒤 김수현에게 빚을 갚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수현에게 해당 문자를 전달받은 뒤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이 유튜브 채널은 김새론 유족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3일 소속사는 다음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날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