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눈폭탄'으로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아침 출근 시간대에도 강한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8일 오전 7시10분 경기 구리시 일대 아파트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김유림 기자
'3월 눈폭탄'으로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아침 출근 시간대에도 강한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8일 오전 7시10분 경기 구리시 일대 아파트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김유림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18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일부 전남,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강원 북부 지역에는 한 단계 높은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로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기존 기록은 2010년 3월9일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8시부터 현재까지 주요지점 최심신적설(새로와서 쌓인 눈의 두께) 현황을 살펴보면 ▲외촌(철원) 14.0㎝ ▲의정부 13.6㎝ ▲광릉(포천) 12.7㎝ ▲강북(서울) 11.9㎝ ▲고양고봉 10.9㎝ ▲남양주 10.2㎝ ▲가평조정 8.9㎝ ▲구리 7.7㎝ 등이다. 최심신적설은 해당 기간 새로 내려 가장 많이 쌓인 눈의 깊이를 말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이날 늦은 오후에 수도권과 전라권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 눈 피해가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어젯밤부터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해,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오늘(18일) 늦은 오후에 수도권과 전라권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며 "제주도 산지는 오는 19일 늦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