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세권 사업 좌초 위기…랜드마크 꿈 멀어지나
野 시의원 반대로 제동…전직 지방의원들까지 나서 논란
찬성 시민들 "금싸라기 땅 방치, 의정부 발전 가로막아"
의정부=김동영 기자
2025.03.20 | 0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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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정부역세권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려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1일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교통거점 후보지로 서울시 양재역, 김포공항역, 청량리역, 양주시 덕정역, 광명시 KTX역과 함께 의정부시 역전근린공원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시 중 의정부시만 유일하게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려있다.
의정부시가 역세권개발사업에 진척을 못내는 이유는 야당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직 지방의원들도 합세해 시의회와 집행부를 압박하고 있어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의정부시는 공간혁신구역사업에 용역비 8억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으나, 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예산 심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예산은 이미 두 차례 부결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18일 민주당 소속 김원기 전 도의원, 장수봉·안지찬 전 시의원 등은 의정부시의회 앞에서 "김동근 시장은 시의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된 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UBC)의 이름만 바꾼 공간재구조화사업 용역을 즉시 중단하라"는 내용의 의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사업이 '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UBC)'의 이름만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며, 역전근린공원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의견문 발표에 참여한 인사들이 과거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치적 대립 구도로 인해 사업이 '발목 잡기'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의 뜻에 반하는 사업이라며 당론으로 정해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해당 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의정부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무조건적인 반대에 이어 인지도가 높은 지역정치들이 합세해 공간재구조화계획 및 도시혁신구역 지정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가치포럼 한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어렵게 반환받은 금싸라기 같은 땅이 방치 수준으로 내평개쳐져 있다"면서 "의정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의정부역 일대가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이번에는 용역비 예산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 지역 원로정치인은 "이번 사안은 정치적 대결 구도로 결정돼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찬반에 앞서 이번 용역이 의정부역 및 구도심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교통거점 후보지로 선정된 양주 덕정역은 올해 본예산에 용역비가 편성되었고, 김포 공항역, 양재역, 청량리역은 별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광명역은 지난해에 예산을 편성해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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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