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식품사업의 해외비중을 높이고 있다. /사진=CJ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식품사업의 해외비중을 높이고 있다. /사진=CJ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올해 해외서 식품 매출 비중을 과반으로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식품통'으로 꼽히는 강 대표는 K푸드 성장성을 증명해 글로벌 톱티어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식품 사업은 '1등, 초격차, 글로벌 지향'을 바탕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실행력으로 K푸드 성장성을 증명해 글로벌 톱티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 대표로 돌아온 그는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대표, CJ대한통운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연결 실적은 매출 29조3591억원, 영업이익 1조55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20.2%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 17조8710억원(전년 대비 -0.1%), 영업이익 1조323억원(26.0%)이다. 식품 사업에서는 매출 11조3530억원 중 49.2%에 해당하는 5조5814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45.6% ▲2022년 46.7% ▲2023년 47.8% ▲2024년 49.2% 등으로 상승세다.


이날 강 대표는 "식품사업이 해외에서는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만두는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며 소바바 치킨은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대형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의 두 자릿수 성장을 끌어냈다"며 "미주는 피자 시장에서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확고히 하고 있으며 유럽과 신영토는 메인 스트림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K푸드 글로벌 리더십' 공고히

올해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 국가별 최적의 성장 방향을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며 인프라를 확대한다. 중국과 일본은 성장과 수익 균형 바탕의 사업 대형화를, 유럽·아태·신영토는 현지 메인스트림을 통한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국내 히트 신제품의 라인업과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소바바 치킨은 지난해 11월 초 미국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12월 일본 코스트코, 유럽 에스닉 채널에 진출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3년 통새우 만두 출시에 이어 지난해 말 통오징어 만두를 출시해 향후 해외 유망지역 출시를 추진한다.


국가별 환경과 소비자 성향에 맞춰 누들 시장 카테고리에도 신규 진출한다. 베트남 글로벌 생산 입지를 활용해 스프링롤 수출을 확대하는 등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자원 최적화와 구조 혁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