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밸류업' 위해 민·관 모였다… '공매도·넥스트레이드' 논의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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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 1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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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논의를 위해 국민의힘과 금융투자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과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국민의힘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한홍 정무위원장(국민의힘,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제적으로 금융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아직 뚜렷한 자본시장 밸류업 성과가 없어 같이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와 넥스트레이드 출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상법 개정 통과가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국민의힘, 경남 진주시을)은 "오는 31일 공매도가 재개되는데 불법 거래에 대한 시장의 역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선 산업 강국에서 금융 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의원(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은 "연금 개혁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연금을 배부르게 하는 것과 국내 주식 시장의 밸류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금융 시장 활성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도 자리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의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TO(토큰증권 발행) 도입에 대한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 당국과 같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비했다"며 "전산 시스템 관련해선 금융기관과 투자자, 증권사 삼중 감시망을 구축해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가 구축한 공매도 전산 시스템은 투자자의 잔고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불법 공매도를 자동으로 탐지해 향후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지 20여일이 지났다"며 "모두가 처음 겪는 낯선 거래 환경이지만 투자자와 시장은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시장 운영에 있어 미흡한 점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도와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경각심을 갖고 살펴 안정적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간담회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한국거래소는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등 불공정거래 방지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의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 금융투자업계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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