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함 금할 수 없어"… 故 한종희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종합)
전현직 삼성 임원 장례식장 찾아 마지막 배웅
권봉석·장인화·함영주 등 외부 인사들도 애도
이한듬 기자
2,693
2025.03.26 | 18:13:39
공유하기
|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26일에도 빈소가 마련된 삼성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
전현직 삼성 임원은 물론 권봉석 LG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장례식장을 찾았다. 용 사장은 이날 1시간 이상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한 뒤 10시50분쯤 떠났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김지형 1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다니엘 오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 등도 이날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이날 오전 11시44분쯤 빈소를 찾았다. 노 사장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조문이다. 노 사장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장례 조문과 유족분들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권오현 전 사장, 이인용 전 사장, 최원준 MX개발실장,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박용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용석우 VD사업부장(사장),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등이 조문했다.
외부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7분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아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오전 11시27분쯤 빈소를 방문했다.
|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오후 12시35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총리는 "고인은 현장에서 한국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고, 현직에 있을 때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 뵌 적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타개하신 데 대해 안타까움이 커서 (빈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라이벌 기업 LG에서도 다수의 전현직 경영진이 빈소를 찾았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오후 3시39분쯤 장례식장을 방문해 20여분간 머물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권 부회장은 과거 LG전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인 HE사업본부장(당시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이끌던 한종희 부회장(당시 사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오던 권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고인께서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자산업 발전에 정말 헌신적으로 기여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오후 6시쯤 빈소를 방문했다.
지난 25일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빈소를 방문해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한 분인데,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