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 "이중가격제?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불러야"
"배달앱 비용 때문에 가격 차등화 불가피"
김서현 기자
2025.03.27 | 1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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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이중가격제'라는 표현을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이중가격제는 최근 배달 수수료 문제로 일부 외식업체에서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외식물가 주범은 배달 플랫폼이라며 표현 대체를 주장했다.
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외식업계는 독과점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비용 전가와 추가 광고 유도로 주문가격의 30~40%가 배달앱에 지출되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달 주문에만 비용의 일부를 반영한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소비침체와 비용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배달앱 비용마저 늘고 있으니 업계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인데 '이중가격제'라는 용어로 이러한 방식이 우회적인 가격인상 또는 수익 창출로 비춰지는 분위기"라며 "업계가 외식물가 인상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대상과 원인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배달앱 전용가격제'라는 용어를 제안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중가격제'를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대체해 수수방관하는 배달 플랫폼들에게 물가인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 국민이 명확히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배달 플랫폼들도 실효성 없는 상생안 뒤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정한 상생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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