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8알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경북 의성군을 찾았다./사진=황재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알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경북 의성군을 찾았다./사진=황재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의성군 의성읍 소재 산불현장지휘소를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산불 현황 브리핑을 청취했다.


우 의장과 현장에 함께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투입되는 산불 진화 헬기 대부분이 1000리터 미만의 용량으로, 물을 뿌려도 다시 불이 붙는 상황"이라며 "용량이 큰 대형 헬기와 더불어 야간에도 투입 가능한 헬기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특히 야간에는 바람이 잦아들기 때문에 진화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야간 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 확보 필요성도 언급됐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울진 산불 당시 시누크 헬기 2대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며 "주택이 전소된 경우의 지원금도 과거 18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융자 부분은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왼족부터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성을 찾아 산불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왼족부터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28일 의성을 찾아 산불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우 의장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화재와 홍수 등 재난에 보다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피해 주민에게 현금만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정부가 직접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문화단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