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에 국제사회 도움 손길… 韓도 200만달러 지원
사망자 1000명 넘어… 1만명 넘을 것이란 관측도
이한듬 기자
2025.03.30 | 0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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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국제사회가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2명, 부상자는 2376명에 달하며 실종자도 약 30명이라고 밝혔다.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군사정부는 사망자 694명, 부상자 1670명이라고 발표했는데 몇 시간 사이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군사정부는 "도로, 교량, 건물 등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며 민간인 피해가 컸다"며 "피해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 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얀마를) 도울 것"이라며 "이미 그 나라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구조대와 의료진을 태운 항공기를 미얀마로 급파했고 유엔은 500만달러(약 73억원) 규모의 초기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와 아세안재난관리 인도적지원조정센터도 미얀마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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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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