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 운영… 유통 고리 끊는다
임한별 기자
2025.03.31 | 0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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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경찰이 전담팀을 신설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가상자산을 이용한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 마약류가 국내 마약 유통의 핵심 경로로 확산되고 있다며 마약류 시장 척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 17일부터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 인원은 1만3512명이다. 이중 10~30대 마약류 사범 비중이 63.4%에 달하고 인터넷 마약류 사범 비율이 30%를 초과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약 유통이 퍼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운영하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 마약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해 전담 대응 체계를 정비한다.
개편된 전담팀에서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판매 광고 대행업자 ▲전담 운반책 등 마약류 유통단계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유통 수단'에 대한 타깃형 수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약류 거래 창구로 악용되는 불법(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소 및 전문 광고업자에 대해 마약류 매매 방조 혐의를 적극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유통 기반의 범죄로 온라인 유통 수단 간 연결고리를 단절함으로써 온라인 마약류 시장을 와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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