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제작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의 서버를 끊었다. /사진=JTBC 홈페이지 캡처
JTBC가 제작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의 서버를 끊었다. /사진=JTBC 홈페이지 캡처


JTBC와 '최강야구' 제작사였던 C1스튜디오(이하 'C1')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JTBC 측은 31일 스타뉴스를 통해 "이날 오전 C1에 대한 서버 접속 권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실 등 장비가 JTBC 소유이기 때문에 확인하러 방문한 것이 맞다. JTBC 임대 시설과 장비에 대한 현장 확인차였다"며 "C1 측에 편집실 퇴거 공문도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C1 주주총회가 열려 JTBC 직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때 JTBC 직원 5명이 서버 유지와 보수를 위해 갖고 있던 키를 이용해 C1 편집실에 들어가 서버를 끊고,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꿔 직원이 접속할 수 없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스튜디오 C1 측 관계자가 항의했다. 이후 JTBC는 "C1 측의 요청으로 다시 접속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갈등은 '최강야구'로부터 불거졌다. 장시원 PD가 연출한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진행 여부에 대해 JTBC와 장시원 PD가 각기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불화설이 점화됐다. 제작비에 대한 이견이 문제시됐다. JTBC는 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고 주장했고 장시원 PD는 JTBC의 주장이 사실관계에 대한 왜곡이라면서 즉각 대응했다.

C1이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나 상호 신뢰관계가 훼손됐기 때문에 양측은 더 이상의 계약을 이어가지 않게 됐다. 이후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IP 소유로 시즌4 제작 강행과 새 제작진 구성을 발표했다. 이에 장시원 PD는 시즌3의 촬영물까지가 JTBC의 저작재산권이라면서 기존 예정된 촬영을 강행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