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격납고를 준공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격납고를 준공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기 수출 확대에 따라 늘어난 항공기 비행시험과 격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2 준공식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 부사장, 경영관리본부장, 노조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75여명이 참석했다.

제2 격납고는 대지면적 3만3146㎡에 지상 1층으로 KF-21 항공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는 격납고 6동과 항공기 유도로, 사무실, 장비 보관실로 구성돼 있다.


KAI는 지난해 6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20대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체계개발 완료 및 전력화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KF-21 양산 1호기의 전방·중앙·후방 동체가 올 2월에 제작 완료돼 각 동체를 연결하는 조립이 진행됐다.

이후 수직 미익을 장착하는 등 최종 조립에 본격적으로 착수, 하반기에는 지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양산 1호기가 비행시험에 돌입한다.


KAI는 향후 제2 격납고가 들어선 위치에 회전익 동력 전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회전익 Dynamic Center(가칭)'와 고정익 항공기의 도장동 등 첨단 생산 인프라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KF-21 개발과 양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T-50 계열 수출 항공기의 격납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다"며 "이번 신규 격납고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출고와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가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