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 배지환, 선발명단서 제외… 탬파베이전 벤치서 시작
최진원 기자
2025.04.01 |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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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외야수는 토미 팸, 오닐 크루즈, 잭 스윈스키다. 전날 대주자로 나섰던 배지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배지환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중 나온 주루사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배지환은 7회초 2사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볼넷을 얻자 대신해 대주자로 나섰다. 당시 두 팀은 2-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득점이 간절했던 피츠버그는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인 배지환을 선택했다. 그러나 배지환은 주루사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스윈스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자 3루로 파고들었다. 심판은 최초 판정에서 배지환의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이후 비디오판독으로 결과가 뒤바뀌었다.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한 피츠버그는 9회말 폭투로 실점하며 패했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은 극적으로 26인 로스터에 합류해 빅리그에 잔류했다. 그러나 기록은 좋지 못하다. 지난달 30일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선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주루사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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