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젠더 보가츠의 모습. /사진=로이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젠더 보가츠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하성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와의 4연전에서 스윕을 거뒀고 4연승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동안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김하성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주릭슨 프로파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도노반 솔라노, 주전 포수였던 카일 히가시오카, 핵심 불펜인 태너 스캇의 이적도 막지 못했다. 심지어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했지만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앞선 1~3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1회부터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의 2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3회에는 젠더 보가츠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동안 애틀랜타 타자들은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피베타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으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요리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타티스의 볼넷과 잭슨 메릴의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 보가츠의 볼넷, 브랜든 로크리지의 2루타, 타티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틀랜타는 결국 1안타에 그치며 패배했다.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LA다저스에 이어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다른 팀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5경기 5승을 기록했다.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승수에서 밀렸을 뿐 승률에선 동률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클리블랜드전 첫 경기 선발 투수는 과거 NC다이노스 등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다. 하트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2패 ERA 9.39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다르빗슈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