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3.1%↑, '2개월 연속 증가'… 무역흑자 49.8억달러(종합)
반도체 수출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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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 0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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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3.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82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올해 1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도 5.5% 증가한 26억5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가 지속됐다.
3월 수출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전 품목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동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1.9% 늘어난 1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컴퓨터SSD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12억달러로 1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3.8% 늘어난 13억달러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스 수출은 2.9% 늘어난 15억달러로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수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하이브리드(HEV)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 수출이 증가하면서 1.2%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51.6% 늘어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37억달러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실적에 해당한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6.9%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대 주요시장 중 6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은 4.1% 감소한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미국 수출은 2.3%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1% 증가한 103억달러를 기록했고 대유럽연합(EU) 수출은 9.8% 증가한 63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중동 수출은 18억달러(13.6%)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일본(22억달러, 2.2%)·CIS(11억달러, 30.1%)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입은 2.3% 증가한 53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서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1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2월 다시 흑자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73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월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도 IT 전 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며 "미국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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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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