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도전' 한국소호은행 "카카오·토스·케이뱅크와 다른 점은…"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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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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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인터넷은행이 포용하지 못한 소상공인까지 지원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을 돕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시한다는 포부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했던 업종별, 지역별 대출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주축이 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지난달 26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흥국생명, 흥국화재,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이날 한국소호은행이 제시한 비전은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대출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이다.
신서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TF(태스크포스) 총괄은 "기존 시중은행,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뱅들과 차별점은 관점에 있다"며 "소상공인도 바라보느냐, 소상공인만을 바라보느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소상공인만을 주력으로 바라보지 않았다"면서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 '캐시노트'가 쌓은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소상공인의 여·수신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영업 개시 이후 4년차에는 흑자전환도 전망했다.
한국소호은행이 선보일 서비스는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두 상품 모두 소상공인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금망 금융에 주목했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에게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에게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이후 거래처로부터 받는 서비스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들이 일시적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맞춤형 지원금/대출연결'도 선보인다.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예상 부가세를 자동 산출해 세금 납부액을 미리 적립해주는 '부가세 파킹 통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앞서 대전시와 민생안정 및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MOU(업무협약)를 진행해 소상공인 경영 현황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위기극복, 엑식 그리고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춘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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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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