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복귀전' 하트, 5이닝 4K 2실점 승리… SD 5연승
최진원 기자
2025.04.01 | 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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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복귀전을 가진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리 투수가 됐다.
하트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하트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하트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등판 이후 5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하트는 1회부터 호세 라미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맞은 하트는 3회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하트는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레인 토마스를 삼진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내야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리아와 헤지스가 각각 도루 실패와 수비 방해로 아웃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하트는 남은 아웃 카운터 하나를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트는 팀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받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2회부터 상대 선발투수인 루이스 오티즈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며 4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루타 2개 포함 4안타와 1볼넷으로 3점을 추가했고 오티즈를 강판시켰다.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4인은 각각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하트의 승리를 지켰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하트의 인생을 바꾼 건 KBO리그 진출이었다. 2024시즌 NC다이노스에 합류한 이후 하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하트는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3관왕을 수상했고 최동원상을 받은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했다.
ML로 돌아온 하트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2패 ERA 9.39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다르빗슈 유가 개막전을 앞두고 갑자기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하트의 호투 속에 5연승을 달렸다. 개막 이후 5전 전승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ML 30개 구단 중 전승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LA다저스(5전 5승), 뉴욕 양키스(3전 3승), 샌디에이고(5전 5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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