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엠오티, 삼성·현대차 로봇·휴머노이드 배터리 개발 소식에 강세


엠오티 주가가 장 중 강세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다용도 로봇 및 휴머노이드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서다. 국내 유일의 삼성SDI 탭 웰딩 및 패키징 조립 공정 설비 기업인 엠오티가 고압력·초정밀 제어 용접 기술을 적용해 전고체 조립설비 파일럿 라인 3종을 이미 개발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오후 1시29분 기준 엠오티 주가는 전일 대비 670원(7.55%) 오른 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삼성SDI는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가 개발하는 고용량 배터리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로봇에 적용해 충전 및 방전 성능, 사용 시간, 수명 평가 등을 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양측은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공급할 배터리도 공동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모델 '아틀라스'의 배터리 용량은 3700와트시(Wh)다. 단순히 걷는 정도면 4시간 이상 구동할 수 있지만 AI를 돌려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나 무거운 짐을 드는 작업에 투입하면 1시간도 못 가 멈춘다. 고성능 배터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해 '삼성SDI 동반성장 DAY'에서 베스트 파트너(Best Partner)를 수상한 엠오티가 주목받고 있다. 엠오티는 핵심 경쟁력인 고속 테이핑과 초정밀 얼라인 기술력을 더해 대면적 LFP 배터리 조립 설비(파일럿 라인)를 개발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LFP 대면적 배터리 조립 설비의 단위 설비당 생산능력은 EV용 배터리 조립 설비와 동일한 생산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SDI에 LFP 대면적 배터리 조립 설비 개발 및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