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푸드 주식 33만2910주를 취득했다./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그룹 내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지분을 정리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푸드 주식 33만2910주를 취득했다.

거래 방식은 시간외 대량매매이며 주당 취득 단가는 4만8120원이다. 총 매입 규모는 약 160억원으로 결제는 오는 16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푸드 지분은 기존 181만5223주에서 214만8133주로 늘어나게 된다. 지분율은 55.47%로 과반을 훌쩍 넘기며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을 신세계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개편 일환으로 보고 있다. 호텔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했던 식품 계열사 지분을 모회사인 이마트로 일원화함으로써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관련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