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경영 효율화"… 동대문점 중단·무역센터점 축소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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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 1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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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업계가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면세점이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 영업을 중단하고 무역센터점은 축소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면세점이 시내면세점 등 동대문 지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정지 사유는 면세사업 효율성 제고, 영업정지 일자는 오는 7월31일이다.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MD경쟁력,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해 나간다. 회사 측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조직 효율화에도 나선다. 시내면세점 효율화에 따라 조직·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해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뒤이어 희망퇴직 제도 등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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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