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파산 신청했다. 사진은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모델의 모습. /사진=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파산 신청했다. 사진은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모델의 모습. /사진=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파산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터스는 이날 텍사스 북부 지방법원에 챕터 11(Chapter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명시된 자산과 부채는 각각 5000만~1억달러(약 737억~1474억원) 규모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 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최근 외식업계는 인건비 상승, 패스트푸드 체인과의 가격 경쟁, 고객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갑각류 레스토랑인 레드 랍스타, TGI 프라이데이도 후터스와 같은 절차를 밟았다.

1993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작한 후터스는 현재 직영 매장 151개, 프렌차이즈 운영 매장 154개를 둔 프렌차이즈 식당이다. 후터스는 여성 종업원에게 치어리더복이나 수영복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서빙해 인기를 끌었지만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후터스는 2007년 국내 진출을 시도했으나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이유로 강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3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후터스는 파산보호 신청 후 매각될 전망이다. 후터스를 운영 중인 닐 키퍼 HMC 호스피탈리티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 후터스 에코시스템에 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고 그들의 기대를 항상 뛰어넘어왔다"면서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으로 체인점을 더 가족 친화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터스 측은 3∼4개월 안에 매각을 완료하고 파산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