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국제 부부가 부부관계 등 서로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의 모습. /사진=tvN '김창옥쇼3' 캡처
결혼 10년 차 국제 부부가 부부관계 등 서로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의 모습. /사진=tvN '김창옥쇼3' 캡처


일본인 아내가 둘째 출산 후 부부관계를 거부한 것에 대해 한국인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3'에 출연한 사연자 남편은 "아내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국적이 두 개인데 불리하다 싶으면 잘 못 알아듣겠다고 한다. 그러다 상황이 해결되면 'X나 짜증 나네'라고 한다. 한국인이었다가 일본인이었다가 하는 두 아내의 이중성을 고발한다"고 발언했다.


국제결혼 10년 차라고 밝힌 남편은 "연애는 3주 했다. 너무 뜨겁게 사랑해서 바로 혼인 신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은 아내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일본인 티가 안 날 만큼 수준급이다. 저와 만나기 전 어학당도 다녔고 한국 남자랑 연애도 워낙 많이 했다"면서 "근데 싸울 때 아내가 외국인인 척을 한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싸울 때 제가 논리정연하게 토해내면 아내가 가만히 있다가 '나 외국인이라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라고 한다. 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X나 짜증 나네'라고 했다. 욕도 되게 잘한다"면서 "아내가 육아 후 배달 음식 시켜 먹고 싶을 땐 일본식 애교가 나온다. 근데 다 먹으면 '뭐 해? 치워'라고 한다. 삼일절과 광복절, 한일전 경기 때는 완전 한국인인 척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에게 제일 서운한 점으로 스킨십을 꼽았다. 남편은 "아이가 늦게 생겼다. 그전까지 애정 표현이 많았는데 둘째 출산 후엔 전혀 안 그런다. 제가 표현하려고 하면 절 오물 보듯이 하고 아이들 시켜서 방어한다"고 서운해했다. 그러자 아내는 "그게 아니라 꼴 보기 싫다"며 "타국에 와서 결혼하고 아이도 키우는데, 남편이 외국인 취급을 안 해주니 서운할 때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김창옥은 "우리가 언어를 모르는 곳에 가면 몸의 긴장감이 든다. 우리가 일본 관공서에 혼자 간다고 생각해 봐라. 다 알아들으니까 (긴장할 것들이) 더 보이는 거다. 내가 한국어를 잘할수록 그 말의 뉘앙스를 알 수 있다. 한일 감정이 있는데 실수할까 봐 더 긴장할 것"이라며 "아내가 다문화 가정 엄마로서 살피는 게 많아진다. 근데 스킨십도 긴장이 풀려야 좋은 거다. 근데 남편은 아내가 한국어를 잘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창옥의 말에 아내는 눈물을 흘렸고, 김창옥은 "남편이 더 잘해줘야 한다. 사랑 이전에 예의와 매너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