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이 4일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이 4일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재는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123일 만이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해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도 했다.

헌재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소속 윤갑근 변호사는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결과까지도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완벽한 논리로 퍼펙트하게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 국민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쳐 준 헌재의 현명한 역사적 판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