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는 자성론이 거론되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약 1시간30분 동안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주도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폐족이 됐다"고 말했다. 또 '친윤계'(친윤석열계)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의원총회는 중반부에 접어들수록 차분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특히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자유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중진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미 탄핵을 한번 경험해 본 정당으로서 무작정 헌법재판소가 기각하기를 바랐던 것이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줄곧 탄핵 기각을 외치며 장외 집회를 주도했다. 인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제기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는 중진들의 발언 속에 플랜B가 들어설 공간이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 거론됐다. 한 초선 의원은 "매일같이 기각을 주장하는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있었다는 고백 아니겠나"라며 "상당히 의미 있었던 반성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의원 총회에선 탄핵 찬성파를 향한 당내 배척 분위기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의원총회 후반부로 갈수록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차분해지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체제 돌입을 위한 당내 논의를 진행한다. 선거대책본부 설치 등 구체적인 시간표가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