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논란'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자택 압수수색
대구=황재윤 기자
2025.04.07 |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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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생아 학대 논란을 빚은 가해 간호사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신생아 학대 논란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의 집과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입원한 신생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 등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피해 환아 부모는 지난 1일 경찰에 이 간호사와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다른 신생아들을 상대로 학대를 한 간호사들(3명)이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의혹이 제기된 간호사들은 '악지르는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성악설이 맞는 이유 딴 애기들 다 조용한데 혼자 안아달라고 출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챈다' '진짜 성질더럽네 OO처럼' '우는거 안달래줬드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 '고마 울어라' 등을 적어 환아들의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간호사를 상대로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 측도 사직서를 제출한 가해 간호사에 대해 재취업 금지와 퇴직금 미지급, 연금 수령 막기, 간호사 자격 박탈 등 중징계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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