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살아있는 악어를 약 8억원에 경매 매물로 내놨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법원이 살아있는 악어를 약 8억원에 경매 매물로 내놨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법원이 살아있는 악어를 경매 매물로 내놨다. 법원은 구매자가 직접 악어를 가져가야 하는 등의 조건을 걸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 인민법원은 살아있는 샴악어 100톤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시작 입찰가는 400만위안(약 8억원)이다.


모준롱이 2005년 설립한 광둥 홍의 악어 산업 회사가 이 악어들을 소유했었다. 모는 한때 '악어의 신'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막강했지만 회사가 재정난에 몰리면서 자산 청산절차를 밟았다. 이에 법원은 자산 청산 일환으로 악어를 경매에 올렸다. 경매는 지난달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샴악어 한 마리의 몸무게는 보통 200~500kg으로 100톤이면 총 200~500마리가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경매 공고에는 구매자가 악어 포획부터 무게 측정, 운송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기입돼 있다. 또 수생 야생동물에 대한 인공 사육 면허와 대규모 화물 운송 능력, 시설도 갖춰야 한다. 구매 후 구매자가 이 요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금 30만위안(약 5997만원)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해당 경매에는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경매 페이지를 조회했지만 경매 참여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