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21명으로 2023년(2551명)보다 1.2%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부터 1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사망자가 3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교통사고 건수 역시 19만6349건으로 2023년(19만8296건)보다 1%(1947명) 감소했고, 부상자 역시 27만8482명으로 2023년(28만3799건)대비 1.9%(5317명) 감소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8명으로 2023년(159명)보다 13.2%(21명) 감소했다. 특히 2020년(287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920명으로 2023년(886명)보다 3.8%(34명) 증가했는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67.0%(616명)로 2023년(550명)에 비해 증가했다.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또한 증가 추세다.

지난해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761명으로 전년 대비 2.1%(16명) 증가했다. 다만 고령운전자가 면허를 소지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고령 면허소지자 10만명당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4.7명으로 5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특별·광역지역에서 ▲울산(13명, 34.2%↑) ▲서울(33명, 18.6%↑) ▲대구(10명, 13.7%↑) 순으로 증가했으며, 도 단위 지역에서는 ▲충남(31명, 15.3%↑) ▲제주(3명, 6.7%↑) ▲전북(3명, 1.8%↑) 순으로 증가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낮추기 위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개선 및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