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견 건설업체' 체감 경기 더 나빠졌다
3월 CBSI 0.7p 상승한 68.1 기록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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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며 경제 전망이 계속해서 어두운 가운데 3월 건설사의 CBSI(기업심리지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지방과 중견 건설업체들은 심리지수가 큰 폭 하락한 반면 서울과 대·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긍정 평가를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건설업계의 CBSI가 전월 대비 0.7p(포인트) 상승한 68.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경기 상황을 비관하는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공사기성지수(73.0)는 0.6p, 수주잔고지수(70.0)도 2.1p 소폭 상승했지만 그 외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공사대수금지수(76.1)가 2.6p 하락했고 자재수급지수(84.1)도 7.7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3.3)이 3.3p, 중소기업(56.4)도 1.9p 상승했지만 중견기업(64.5)은 3.2p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82.3)가 8.5p 상승한 반면 지방지수(55.9)는 7.7p가 하락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 연구위원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CBSI가 60선대에 머물러 건설업체의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지수는 3월보다 2.2p 높은 70.3으로 예측됐다. 상승세로 보이지만 여전히 100 이하로 나타나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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