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는 데 브라위너, 메시와 뛴다… 인터 마이애미행 임박
최진원 기자
2025.04.08 |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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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이별을 확정 지은 케빈 데 브라위너가 미국 프로축구(MLS)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데 브라위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는 데 브라위너와 함께 앙헬 디마리아(SL 벤피카) 영입을 가능성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시티와 10년 동행을 마친다고 밝혔다. 데 브라위너는 "(올시즌이) 맨시티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이라며 "이곳은 영원히 나의 집"이라고 결별 소식을 밝혔다.
벨기에 국적인 데 브라위너는 2008년 자국 리그팀인 KRC헹크에서 데뷔 후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데 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여러 팀을 전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독일 무대에서 기량이 만개한 데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데브라위너는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 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등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데 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14경기에 출전해 106골 17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18년에는 EPL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로 34세가 된 데 브라위너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결국 맨시티와 이별을 택한 데 브라위너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데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SPL) 등의 관심도 받고 있다. 다만 선수 측이 미국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행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인터 마이애미는 데 브라위너의 MLS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타 구단보다 먼저 협상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MLS행에 힘을 실었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MLS 리그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각 구단은 영입을 희망하는 선수를 최대 5명까지 우선 명단에 등록한 후 해당 선수와 우선 협상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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