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면 산불 주불 이틀 만에 진화
박완수 도지사 현장 찾아 "재불 방지, 긴장 늦추지 말자"
경남=이채열 기자
2025.04.08 |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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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낮 12시 5분께 경남 하동군 옥종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약 24시간 만인 8일 낮 12시에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초기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와 인력 700여 명을 투입했으나 강한 돌풍과 일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사이 재발화 구간도 있었으나 장비 72대와 인력 667명을 추가로 투입해 확산을 막았고 헬기 31대를 동원한 공중 진화로 주불을 완전히 잡았다.
산불 영향 면적은 약 70㏊ 총 화선은 4.65㎞로 추정된다. 현재는 지자체 중심의 잔불 정리와 피해 복구 체계로 전환됐다. 하동군은 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 진단과 함께 신속한 복구 대상지 선정을 진행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피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 지사는 "재불 방지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진화대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주민 506명이 인근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는 조만간 귀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불 발생 현장 인근에서 예초기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이 자체 진화 시도 중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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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