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셀트리온 사옥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은 셀트리온 사옥 전경.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호주에서 3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로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최근 2주 동안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한 아이덴젤트의 제형은 주사제(바이알),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관련 경쟁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허가를 획득해 초기 시장을 선점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5억2300만달러(약 13조3322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다.


스토보클로의 적응증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이며 오센벨트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이다.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호주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았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지난해 두 제품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이 약 65억9900만달러(약 9조2000억원)다.

셀트리온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질환 및 골 질환 치료제 등 치료 영역을 확대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제품의 연이은 허가 획득으로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남은 상업화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제품이 시장 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