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려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는 이커머스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바탕으로 중화권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설화수 진설크림 리치 론칭 이벤트 행사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려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는 이커머스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바탕으로 중화권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설화수 진설크림 리치 론칭 이벤트 행사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실적 하락을 겪었던 K뷰티 선봉장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는 이커머스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실적도 점차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모레 추정 실적은 매출 1조330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 20.0% 증가할 전망이다. 깜짝 실적 상승의 배경에 중국 적자규모 축소와 글로벌 성장이 있다.

아모레는 설화수와 려의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설화수는 올해 티몰에서 10% 이상 매출 상승이 일어났으며 려는 티몰, 더우인(중국판 틱톡) 등 온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타오바오가 발표한 '톱 K뷰티 브랜드'에도 ▲1위 설화수 ▲2위 라네즈 ▲3위 이니스프리가 꼽히며 톱3를 휩쓸었다.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중화권 법인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중화권에서 역성장을 보였던 K뷰티가 올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되살아날지 업계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는 중화권 시장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아모레는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의 전략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채널 대응력 강화 부분이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실적 성장에 효과를 보였다. 아마존, 티몰, 큐텐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지속 성장중인 미주, 일본에 이어 유럽, 인도, 중동 시장도 육성해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