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상 "독일, 위안부 소녀상 설치 유감… 강제 연행 기록 없어"
김인영 기자
3,512
공유하기
![]()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독일 쾰른과 카셀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9일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참석해 일본유신회 소속 니시다 가오루 의원이 지난달 독일 쾰른과 카셀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질문하자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여러 관계자에게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우려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당국이나 쾰른, 카셀 당국이 (소녀상을) 직접 설치한 것이 아니므로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선 군이나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니시다 의원은 "(소녀상 비문에) 대일본제국군은 셀 수 없이 많은 소녀와 여성들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았다고 쓰여 있다"며 "더 강한 분노를 가지고 한국에 항의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각)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독일 쾰른 나치기록박물관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됐다. 소녀상은 오는 6월1일까지 전시된다. 같은날 카셀대 인근 교회 노이에브뤼더키르헤에도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됐다. 해당 소녀상은 2022년 카셀대 학생의회가 설치했으나 이듬해 일본의 압박으로 카셀대 측이 철거했다가 이번에 다시 공개됐다. 소녀상은 앞으로 1년 동안 전시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