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수입품 관세 84% 발효… 미국 기업 제재도 시행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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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0 | 13: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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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관세 84% 부과를 발효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낮 12시1분(이하 현지시각)에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관세를 적용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9일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관세위는 지난 4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9일 관세율을 84%로 인상해 적용했다.
중국이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34%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한 이후 중국이 보복관세 방침을 발표하자 다시 중국에 대한 세율을 50% 더 늘려 적용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율은 지난 9일까지 도합 104%로 늘어났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 84%로 맞대응했다.
다만 중국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추가 관세를 즉시 적용해 총 125%로 세율을 인상한 것에 대해 아직 보복 대응을 추가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날 보복관세 발효와 함께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시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미국 기업 12곳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하고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또 미국 기업 6곳은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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