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일 근무 뒤 퇴사, 연차수당 챙긴 직원… "자기 권리" vs "얌체"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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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 0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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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하고 5일 더 근무한 후 퇴사하는 직원이 괘씸하다는 글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우리 회사에도 1년 하고 하루 더 근무하고 퇴사하는 직원이 나왔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일도 그다지 잘한 직원이 아니다. 어제 '이달까지 일하겠다'고 하더라"라며 "3월 말까지가 딱 1년인데, 1년하고 5일 더 근무하고 그만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연차 15개를 소진해야 하므로 내일부터 회사 안 나와도 된다. 그래도 이번 달 월급에 한 달 치 퇴직금을 더 받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가 이렇게 되어 있으니 이해하지만, 새로 직원 구하면 5월1일자이므로 나머지 사람들이 고생한다"며 "15일을 못 쉬게 하면 회사에서 연차수당을 지급해야 하니 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근로자를 위한 제도라지만 솔직히 이건 아닌 것 같다. 지난해 월차 11개 챙기고 1년 하고 하루 더 일하면 연차 15개 생겨서 이것까지 받아먹고 퇴사하는 건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사자 문제는 아니지 않냐. 근로자가 회사 사정까지 봐줘야 하나" "근로자는 자기 권리 챙기는 것뿐이다" "연차수당 아낀다고 쉬라고 해서 쉬어도 난리고, 연차 안 쓰면 수당 나간다고 난리더라" "1년 차 신입 업무를 나머지 직원이 나눠서 해도 고생일 정도라니" "이런 마인드 가진 리더 때문에 퇴사자가 생기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런 퇴사자가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휴가 쓰기도 힘들어진다. 솔직히 좋은 소리 듣기 힘든 행동인 듯" "얌체 행동" "이직할 때 재취업 힘들 수도" "법 악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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