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에 국내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세다. 사진은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N라인.  /사진=뉴스1(현대차 제공)
관세 우려에 국내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세다. 사진은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6 N라인. /사진=뉴스1(현대차 제공)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유예에도 수입산 자동차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자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4.60%) 내린 17만84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저 5.03% 하락하며 17만7600원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4.65% 하락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2.26%), 현대모비스(2.87%), 현대위아(2.83%) 등 자동차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자동차주들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단 소식에 전일 급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호관세는 유예됐지만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되고 있어 관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산술적으로 최대 연간 8조80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