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중인데 입질하는 개 떠넘기려는 시댁식구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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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 1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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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이 있는 맞벌이 부부에게 입질하는 개를 떠넘기려는 시댁식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를 키우던 시누이가 입질이 심해지자 저희보고 데려가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부부는 강아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현재 2세 계획도 있고 맞벌이 중이라 강아지를 키울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시누이 부부가 가족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강아지를 데려가라고 했다. 시부모님도 듣더니 "그러면 되겠네"라고 했다.
글쓴이의 시누이는 얼마 전 쌍둥이를 낳은 상황이었다. 글쓴이는 "(시누이가) 신생아 둘을 키우는 것도 힘든데 강아지도 아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입질을 해서 너무 지친다고 했다"며 "생판 남에게 주는 건 상상도 못 하고 너희 부부가 키우면 종종 볼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하소연식으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강아지를 데려가라 했다"면서 "저희가 왜 좋죠? 아기 계획 있다고 누누이 말해왔는데, 아기 때문에 입질하는 개를 데려가라니 진짜 어이가 없었다"고 썼다.
글쓴이 부부가 강아지를 못 맡겠다고 하자 시부모님은 "형제지간에 도울 생각을 해야지 고민도 안 해보고 거절하냐"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입질하는 강아지 시부모가 키우면 되겠네" "이번 기회에 거리를 두라" "개 대신 키우면 시누이가 사룟값 병원비 주느냐. 돈도 안 주고 가끔 보러와서 간섭만 할 것" "개 맡는 순간 시누이가 뻔질나게 드나들 텐데 미쳤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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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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