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이철우 "난 비상장 우량주… 윤석열 2.0 시대 열 것"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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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윤석열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 포럼 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선에 출마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는 게 첫 번째 생각"이라며 "무너지는 나라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자유 우파의 성지 경상북도, 자유 우파의 종갓집 경북의 종손인 도지사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이명박 정권 때 광우병 사태, 이회창 패배를 불러온 미선이·효선이 사건, 이번에는 내란 몰이, 내란죄로 (자유 우파가) 연성 사상전에 걸렸다"며 "체제 전쟁에서 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윤석열 2.0' 시대를 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제 전환을 언급하며 개헌도 주장했다. 이 지사는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양원제 국회, 지방정부 재정 권한 강화 등으로 개헌을 진행해 '새로운 박정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는 김문수·홍준표·나경원·윤상현 등 국민의힘 내 경쟁자에 대해서는 평가를 자제했다. 그러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입에 담기도 싫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쟁자들은) 이미 몇 번 실패한 사람들로 이미 평가가 끝난 것"이라며 "비상장 우량주, 신무기인 제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를 제안받았다"고 털어놨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추대론은 반대한다"며 "우리 당 자존심이 있지 않으냐. 누굴 추대하는 것은 우리 당 힘을 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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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