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HP·델, 중국 생산 제품 대미 수출 중지… 중·미 무역전쟁 때문?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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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 HP, 델 등 컴퓨터 업체가 중국 내륙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미 수출을 중지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공상시보에 따르면 애플과 HP, 델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고려해 중국 내륙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미 수출을 중지 조치를 취했다.
애플은 Mac 등을 조립하는 쓰촨성 청두에 있는 공장에서 출하하는 제품의 미국 수출을 일시 멈췄다. HP도 충칭 소재 컴퓨터 공장에서 제조하는 컴퓨터 제품의 대미 수출을 중단했다. 매체는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 현지 경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급망 조정으로 파급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Mac과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등을 위탁생산하는 타이완 훙하이 정밀 청두공장 측은 현지에서 조립하는 제품의 미국 수출을 잠정적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훙하이 정밀은 중국에서 수출하지 못한 물량을 인도 등 중국 외 생산거점에서 순차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청두공장에선 생산한 제품의 30~40%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수출 정지로 그만큼 생산이 줄면서 가동률이 떨어졌다. HP는 광다전뇌 등에 주문해 충칭에서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다. HP 청부업체는 "이번달 상순부터 미국 수출이 정지됐고 그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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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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